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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원회소식

광양경제신문 - 광양시선거관리위원회 이강식 사무국장 인터뷰
  • 작성일 2014-12-18 17:31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 유권자가 깨어있어야 한다." 이강식 광양시선거관리위원회 사무국장 인터뷰. 자세한 내용은 아래 내용을 참조하세요.



선거는 민주주의 꽃이다. 그리고 그 꽃을 만드는 사람들은 유권자다. 각계 각층의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들이 모아진 많은 투표 용지에서 딱 한 사람을 꽃으로 골라내는 일을 관리 감독하는 곳이 선거관리위원회다. 지난 7월1일부로 광양시선관위에 부임해 깨끗한 선거, 투명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 감독하겠다는 이강식 사무국장을 만났다.
 
국민의식이 깨어 있을 때 꽃으로 피어난다
“선거란 유권자들로부터 마음을 얻는 것이며 표가 많다는 것은 곧 사람들이 느끼고 생각하는 공감대가 같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국민의식 수준이 바뀌어야 깨끗한 선거를 치룰 수 있고 깨끗한 선거, 공명한 선거는 깨어있는 국민의식에서 비롯됩니다.”
아름다운 선거는 국민의식이 깨어 있을 때 꽃으로 피어날 수 있다고 지적한 이 사무국장은 예방,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공명선거를 치루는 길이라고 말했다.
“선거는 다 긴장 속에 치루지만 지방 선거가 가장 복잡하고 일이 많습니다. 많은 투표 용지에서부터 개표의 정확성을 한층 더 관리 감독하지요. 깨끗한 선거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저희 선관위에서는 지속적으로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선거 때가 되면 예방, 단속이 선관위 직원만으로는 인력이 부족해 경찰, 검찰, 공무원 파견 등의 협력을 동원하고 임시직 채용도 합니다.”
 
투표율이 높을수록 깨끗한 일꾼 뽑혀
많은 사람들의 감시 속에 치뤄지는 선거는 늘 긴장의 연속이지만 보람과 희열도 있다고 한다.
“전국민의 관심 속에 치뤄지는 선거를 관리하는 선관위는 뿌듯하고 자부심이 있는 직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무엇보다 강조하고 싶은 것은 투표율이 높을수록 깨끗한 정치가 되며 우리가 원하는 일꾼을 뽑을 수 있습니다. 정치인들에게 잘못한다고 지적하기 전에 좋은 정치를 원한다면 공약사항, 실천사항 등을 꼼꼼하게 살펴 꼭 투표를 해야 합니다. 그래야 무엇을 원하는지 알게 됩니다. 그리고 주지도 받지도 않는 깨끗한 선거가 차츰 정착되어 가고 있지만 아직도 부끄러운 사람들이 있습니다. 금품을 요구하거나 제공하는 사람들을 신고해 깨끗한 선거를 해야 정치인들도 돈에서 자유롭고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할 수 있습니다.”
 
내년 조합장 선거, 무관용원칙 철저히 적용할 것
내년 3월 11일 전국 조합장 선거가 있는데 광양에는 농협 5곳, 원예조합, 산림조합을 포함해 7곳의 조합장을 선출하게 된다.
“내년 3월 조합장 선거가 광양에 부임해서 첫 번째 치루는 선거입니다. 무엇보다 혈연, 지연 등이 얽힌 조합원들의 투표라서 금품이 오갈 수 있다고 생각해 지금부터 관리 감독을 철저히 하고 있습니다. 당부하고 싶은 말은 깨끗한 선거를 치룰 수 있도록 후보는 물론 조합원 모두 깨어 있어야 합니다. 조합원 수가 많지 않아 금품 수수 등을 집중 관리하고 있는데 죄의식 없이 금품을 매수하는 것 등을 뿌리 뽑을 계획입니다.”
이강식 사무국장은 사소한 규칙 위반에도 관용을 베풀지 않는 무관용원칙을 철저히 적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깨끗한 선거를 치루기 위해서 해야 될 것, 하지 않아야 될 것을 조합원들에게 홍보하고 있는데 언론에서도 깨끗한 선거 안내를 홍보해 주십시오.”
선관위에서 교육, 홍보물, 인쇄물 등 다양한 방법으로 홍보를 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몰라서 그랬다는 사람들이 있다면서 몰라서 그런다는 말이 이젠 통하지 않는다고 했다.
 
3표 차이로 희비 엇갈린 선거 가장 기억에 남아
“광양 부임하기 전 고흥 선관위에서 사무국장으로 근무했습니다. 얼마 전 치뤄진 지방선거에서 기초의원이 3표 차로 당락이 결정되었습니다. 표 차이가 많이 나지 않으면 대부분 소청(訴請)을 하는데 당선자, 낙선자, 그리고 저희 선관위 모두 긴장 속에서 지켜보게 됩니다. 소청(訴請)을 받아들여 다시 확인한 결과 번복 없이 3표 차 그대로 당락이 결정됐었지요. 긴장 속에서 지켜봤던 개표여서 기억에 남습니다.”
24년을 선관위에서 근무한 이강식 사무국장은 소청(訴請)은 자주 있는 일이지만 선관위가 정확한 관리를 하기 때문에 번복되는 일은 거의 없다고 한다.
 
추산리가 고향, 고향에서 근무 행복
평범한 삶이 가장 행복한 삶이라고 생각한다는 이강식 사무국장은 고향으로 왔으니 일 잘한다는 평가를 듣도록 최선을 다하고 퇴임 후 친구는 물론 선후배와 더불어 고향에서 살 계획이라고 한다.
“광양 추산리가 고향입니다. 79년 공직생활을 시작, 공직에 있을 때 광양에서 5년 동안 근무한 적이 있으나 ‘90년 선관위로 전직해 선관위에서 근무하면서는 처음 고향에 왔습니다. 광양은 처음엔 투박한 것 같지만 인심 좋고 정이 많은 따뜻한 고장이지요.”
퇴직이 4년여 남았는데 광양으로 오게 돼 무엇보다 행복하다는 이 사무국장, 그는 운동 좋아하고 젊은 시절 기타 실력이 수준급이었으나 업무에 밀려 손을 놓은 지 오래됐다고 한다. 군대 이등병 시절 자주 불러나가 노래를 불렀을 정도라는 말에 노래하고 기타 치는 솜씨가 프로(?)급이지 않냐고 물었더니 그 정도는 아니라고 손사래를 치며 활짝 웃었다.
 
1979년 9급 공채로 공직생활에 입문한 이강식 사무국장은 ‘90년 선거관리위원회로 전직해 2002년 사무관 임관, 2009년 서기관으로 승진했으며 1997년 모범공무원 표창, 2008년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소탈하면서도 부지런하다는 평가를 받는 이 사무국장은 진도군·신안군선관위 사무과장, 전라남도선관위 조사관·관리담당관, 고흥군선관위 사무국장을 역임하고 지난 7월1일자로 광양시선거관리위원회 사무국장으로 부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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